코랄같이 웅장한 부활찬송

이 찬송은 15세기 프랑스 프란시스 수도회의 경건한 수도사 쟝 티세랑(J. Tisserrand d.1494)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주제로 작사한 9절의 라틴어 찬송시이다. 우리 찬송가에는 5절만 사용하고 있는데, 1~3절은 마태복음 28: 1-7을 근거로 안식 후 첫날, 즉 주일 새벽에 일어난 사건이고, 4~5절은 요한복음 20:24~29에 기록된 도마의 사건을 근거로 하여 작사된 것이다.

3번의 할렐루야로 시작하는 도입부, 매절 끝에 오는 2번의 할렐루야, 그리고 각 절에 담겨 있는 힘찬 내용 때문에 부활의 승리를 노래하기에 충분하다. 또 이 찬송은 ‘부활절 캐럴’이라 할 수 있으며, 존 메이슨이 영어로 번역한 것을 다시 우리말로 번역하였다.

곡명이 O FILII ET FILAE(오 아들과 딸들아)인 이 곡은 15세기의 전통적 프랑스 민요라는 것 이 외에 작곡, 편곡자에 관하여 알려진 것이 없다. 할렐루야 후렴이 앞부분에 나오며 후렴을 부른 후 5절까지 노래하는 형식이다. 이 찬송을 가톨릭교회에서는 매우 다양한 형식으로 부르기도 한다. 코랄같이 웅장하고 힘차게 부르는 찬송이다.